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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오염과 실내 공기정화식물
중국의 고비사막이나 타클라마칸 사막이 계속해서 넓어지고, 공업화가 가속화되면서 매년 봄만 되면 많은 황사와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넘어와서 우리나라의 공기질을 안 좋게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또한, 겨울만 되면 중국에서 질이 좋지않은 석탄을 난방용 연료로 사용하여 겨울에도 오염된 공기가 편서풍을 타고 한국쪽으로 넘어오고 있습니다.
이제 일기예보처럼 미세먼지 예보가 매일 뉴스에 등장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 때문에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공기정화기를 설치하기도 하지만 특정 식물 화분을 사무실이나 가정 등 실내에서 공기를 정화하고 미세먼지 수치까지 낮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는 어떤 식물이 실내 공기를 가장 잘 정화하는지 임상실험을 했었고, 그 결과 공기질을 눈에 띄게 높이는 식물들을 선정했습니다.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나사가 연구하고 공개한 자료는 아래의 나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ntrs.nasa.gov/citations/19930073077
실내 공기정화 식물 베스트 10 목차
1위 아레카야자 (학명 Dypsis lutescens, 영문명 Areca palm)
열대지방에서 자라던 야자수들이 공기 정화에는 탁월한 실력을 가진 것은 익히 잘 알려져 있습니다. 나사에서 선정한 공기정화식물 1위는 야자 수속의 아레카야자입니다.
아레카야자는 노란 야자, 황금 지팡이 야자 등 많은 이름을 갖고 있는데, 금색 지팡이 같은 꽃대에 노란 꽃이 오밀조밀하게 달리기 때문에 붙은 이름들입니다. 나사의 연구실 환경에서 유해물질을 가장 눈에 띄게 제거했다고 합니다.
2위 관음죽 (학명 Rhapis excelsa, 영문명 Broadleaf lady palm)
관음죽은 작은 대나무들과 흡사하게 생겼습니다. 일본 관음산에서 자라는 대나무와 닮았다 해서 관음죽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실제로 야생에서는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고 중국에서 재배하는 것만 존재한다고 합니다.
분재를 좋아하는 일본 및 중국에서 관상용으로 키우다가 점차 전 세계로 퍼졌습니다. 대나무는 예로부터 동양적인 식물로 인식이 되어 왔고, 서양에서도 인기가 있습니다. 암모니아 냄새 제거에 특히 효과가 좋습니다.
3위 대나무야자 (학명 Chamaedorea seifrizii, 영문명 Bamboo palm)
대나무야자는 야자수에 속하지만 겉모습을 보면 대나무와 흡사합니다. 주로 휘발성 화학물질을 잘 정화해서 새집증후군을 예방해 줍니다. 새로 집들이하는 집이나 리뉴얼 한 사무실 등에 방문할 때 선물로 좋습니다. 증산작용을 통해 습도 조절도 해 주니 일석이조입니다.
4위 인도 고무나무 (학명 Ficus elastica, 영문명 Rubber plant)
인도 고무나무는 고무나무 특유의 타원형의 진한 녹색의 도톰하고 윤기 있는 큰 잎을 가진 식물입니다. 사무실이나 집 어디에 두어도 공간을 아름답게 꾸며 줍니다.
길쭉하고 날카로운 다른 식물들과 달리 동글동글 해서 단정한 분위기에 좋습니다. 실내에서 키울 때 적응을 잘 시키려면 어린 종자일수록 더 관리하기가 수월 합니다. 여름에 햇빛을 많이 쬐어 주고 큰 화분에서 키운다면 빠른 성장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유해한 가스를 잘 흡수하고 정화합니다.
5위 드라세나 데레멘시스 (학명 Dracaena deremensis, 영문명 Corn plant)
길쭉하게 쭉 뻗은 나무가 옥수수를 닮은 드라세나 데레멘시스 '드라세나'라는 이름이 붙은 식물은 용혈수 과로, 길쭉하고 푸르른 잎이 특징입니다. 잎은 난처럼 진한 색과 연한 색 두 가지 색깔이 어우러진 잎이 아름답습니다.
드라세나 중에서도 데레멘시스는 옥수수와 비슷하게 생겨서 영어로 corn plant라고 합니다. 공기 중 오염물질인 트리클 로로로 에틸렌을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납니다.
6위 헤데라 아이비 (학명 Hedera helix, 영문명 English Ivy)
위에 소개했던 식물과 달리 헤데라 아이비는 별 모양의 이파리를 가진 덩굴식물입니다. 아이비의 종류는 수십 가지로 아주 다양합니다. 그중에서도 잉글리시 아이비라고 불리는 헤데라 아이비가 공기 정화식물 6위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조그맣고 아담한 잎을 갖고 있지만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효과는 어떤 식물보다도 뛰어납니다. 덩굴성 식물이기 때문에 화분을 공중에 매달아 키우면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7위 피닉스 야자 (학명 Phoenix roebelenii, 영문명 Dwarf date palm)
1위 식물과 마찬가지로 열대 야자수로 공기정화 기능이 탁월합니다. 모양은 이국스럽게 자라나기에 잘 키우면 실내를 아름답게 꾸밀 수 있습니다. 피닉스라는 이름은 불사조처럼 붉은 열매를 맺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합니다.
잎이 옆으로 퍼져 자라기 때문에 넓은 공간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시원스럽게 뻗어나가는 모습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는 매력이 있는 식물입니다. 하지만 자라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천천히 시간을 두고 오랫동안 키워보고자 하는 분들께 좋습니다.
8위 피쿠스 아리 (학명 Ficus macleilandii, 영문명 Ficus alii)
태국이 원산지인 피쿠스 아린 온화한 기후에서 잘 자랍니다. 아래 긴 줄기가 반듯하게 올라오고 위는 동그란 모양으로 이파리 군집을 만들어 모양이 이국적이고 실내장식에 좋습니다. 더불어 병충해에도 강해 키우기가 쉬운 식물입니다.
휘발성 화학 물질 제거 효과가 뛰어나고, 실내 습도도 조절해 줍니다. 화분에서도 키가 제법 크게 자라는데, 외목대로 반듯하게 키우면 수형이 예쁘고 독특한 멋이 있어 꾸준히 인기가 있습니다.
9위 보스턴 고사리 (학명 Nephrolepis exaltata, 영문명 Boston Fern)
천연 가습기로 알려진 보스턴 고사리는 화면 가득 키워진 모습이 우리에게 익숙한 양치식물입니다. 직사광선이 드는 곳보다 간접 볕이 드는 곳에서 잘 자라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덩굴 고사리과에 속한 한 종류로서 잎이 수북하게 자라나며 잎이 아치형으로 늘어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높은 곳에 놓고 키우거나 공중에 매달아 놓으면 좋습니다.
10위 스파티필룸 (학명 Spathiphyllum wallisii, 영문명 Peace lily)
사시사철 흰색의 꽃을 피우는 이 식물은 그 아름다운 모습 때문에 평화의 백합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스파티필름은 푸르른 잎사귀 사이에서 돋보이는 하얀 꽃이 매력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꽃으로 생각하는 이 흰색 부분은 꽃이 아니라 잎의 모양이 변형되어 그렇게 보일 뿐이라 합니다.
스파티필름의 흰색 꽃은 온도와 햇빛의 양이 알맞으면 연중 내내 피어납니다. 벤젠, 포름알데히드, 트라이 클로로로 에틸렌, 암모니아 등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나 새집증후군을 예방하기에도 효과적인 식물입니다.
이상으로 나사에서 선정한 실내 공기정화 식물 베스트 10에 대해서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외출하기도 힘든 요즘, 봄이 되니 공기도 좋지가 않습니다. 요즘 인터넷에 보면 식물만 전문으로 파는 쇼핑몰들이 많이 있습니다. 공기 정화도 하는 애완식물 하나 들여놓으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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